경력에 AI 더했더니… 제주관광대 성인학습자 31명, 이틀 만에 창업 아이디어 구체화
- 성인학습자 31명 참여 캠프서 사업계획서·랜딩페이지·포트폴리오 등 결과물 75건 제작
- 교육 만족도 97.1점… 개인 경력과 제주 특성 살린 창업 아이디어 발굴
제주관광대학교 앵커사업단(단장 김준오)은 성인학습자의 진로 재설계와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성인학습자 맞춤형 AI 기반 커리어 리디자인(Redesign) 취·창업 캠프」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지난 10월 23일(금)부터 24일(토)까지 1박 2일간 제주 에코그린리조트에서 열렸다. 제주관광대학교의 성인학습자 전담학과(뷰티코디네이션과·사회복지상담과·카페베이커리과·평생레저스포츠과) 학생 31명이 참여했다. “내 경험에 AI를 더하면 새로운 시작이 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캠프는 성인학습자들이 쌓아 온 직업 경험과 생활 역량을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취업과 창업에 바로 쓸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은 AI를 활용한 개인별 커리어 인터뷰와 강점·가치관 탐색으로 시작해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문제인식·해결방안·성장전략·팀구성(PSST) 구조의 1쪽 사업계획서 작성, 온라인 홍보용 랜딩페이지 제작, 노션(Notion)을 활용한 커리어 포트폴리오 구축 등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디지털 기기와 AI에 익숙하지 않은 학습자를 위해 단계별 실습 지도를 제공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성과 공유회를 열어 참여자들이 결과물을 발표했다.
참여자들은 이틀간 사업계획서 25건, 랜딩페이지 25건, 커리어 포트폴리오 25건 등 모두 75건의 결과물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 경력과 제주 지역 특성을 접목한 창업 아이디어도 다수 나왔다.
주요 아이디어로는 집 앞까지 찾아가는 일대일 맞춤형 재활 버스, 제주 시니어 골퍼를 위한 통합 가이드, 맞춤형 답례품 주문 서비스, 헤어 서비스와 디저트를 결합한 힐링 카페 등이 제시됐다. 사업단은 "학습자들이 현장에서 쌓은 전문성을 새로운 서비스로 구체화했다"고 평가했다.
캠프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는 참여자 31명 전원이 응답했다.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97.1점이었고, 강의 이해도와 강사진 지도 항목은 각각 98.7점을 기록했다. 응답자 전원은 후속 프로그램에 다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사회복지상담과 김OO씨(58)는 “AI를 써 본 경험이 적어 처음엔 걱정했지만, 내 경험을 디지털 콘텐츠로 직접 만들어 보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준오 단장은 “AI라는 낯선 도구 앞에서도 이틀 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만의 결과물을 완성한 학습자들의 열정이 인상적이었다”며 "성인학습자들이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취·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계속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앵커사업(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은 교육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인재의 취업·창업·정주를 촉진하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제주RISE센터와 제주관광대학교·제주대학교·제주한라대학교가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대학교는 제주앵커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산업 특성을 반영한 직업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